천태종-조불련, 새해 서신 교환…"남북 불교도 유대 강화"

입력 2018-01-04 14:21   수정 2018-01-04 18:56

천태종-조불련, 새해 서신 교환…"남북 불교도 유대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과 강수린 북한 조선불교도련맹(조불련)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새해 인사 서신을 주고받으며 남북 불교도 간 화합을 기원했다고 천태종이 4일 밝혔다.
춘광 스님은 조불련에 보낸 서신에서 "새해는 남북 불교도들이 더욱 돈독한 불심으로 화합하고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강수린 위원장도 "뜻깊은 새해에 우리민족끼리의 기치 밑에 우리들 사이의 연대가 더욱 강화되리라고 기대한다"고 덕담했다.
천태종의 지원으로 2005년 개성 영통사가 재건된 이후 양측은 영통사에서 복원 기념 공동법회를 봉행해왔지만, 지난 2015년 11월 열린 법회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공동법회를 열지 못했다.
천태종 측은 "남북 긴장상황의 여파로 서신왕래도 뜸했던 상황에서 이뤄진 새해 인사"라며 교류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hisun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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