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관광단지 용지 70% 이상 매입해야 열병합발전소 건축 허가"
(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원창묵 강원 원주시장은 'SRF'(Solid Refuse Fuel·고형연료제품) 열병합발전소 건설 찬반논란과 관련해 "(사업주체가) 플라워프루트월드(화훼)관광단지 조성사업 용지를 70% 이상 매입하지 않으면 열병합발전소 건축 허가를 불허하겠다"라고 말했다.
원 시장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문막 SRF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위해 화훼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일각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화훼관광단지는 원주시 문막읍 궁촌리 일대 총사업비 약 2천600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화훼·관광 융합 테마 관광단지다.
사업주체는 2013년 1월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개발이다.
원주시도 10% 지분으로 참여했다.
사업용지 약 187만㎡ 중 약 29만㎡를 매입한 상태다.
나머지 용지를 매입하려면 약 700억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개발은 자본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시장은 "신규 투자자가 나오지 않으면 사업 추진이 어렵다"라며 "그러나 문막 SRF 열병합발전소를 둘러싼 찬반논란 확산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망설이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문막 SRF 열병합발전소는 화훼관광단지 열 공급 시설이다.
2011년 말부터 추진됐지만, 찬반논란으로 6년 후인 2017년 말 건설계획 승인을 받았다.
현재도 찬반논란이 진행 중이다.
원 시장은 "현재 가동 중인 기업도시 열병합발전소 미세먼지 배출량이 도서관 실내공기질 수준이라고 밝혔는데도 문막 열병합발전소로 말미암아 미세먼지가 늘어 숨도 못 쉴 것이라는 등의 가짜뉴스가 많이 나돌아 안타깝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관광 제일도시와 수많은 시민 일자리를 만들 프로젝트인 화훼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저렴한 열 공급 시설인 열병합발전소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라며 "시민 성원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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