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19분부터 약 40분간 접속 장애…중소 쇼핑몰 피해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고현실 기자 = 국내 도메인 등록 점유율 1위 업체인 가비아[079940](www.gabia.co.kr)의 도메인네임서버(DNS)가 4일 오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아 다운됐다.
가비아에 따르면 네임서버를 노린 디도스 공격으로 이날 오후 4시19분부터 오후 5시까지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이 업체를 통해 도메인네임을 관리하던 많은 기업의 웹사이트가 제대로 열리지 않아 인터넷 이용자들과 기업들이 불편을 겪었다. 대부분 중소쇼핑몰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DNS는 숫자로 된 IP주소(예를 들어 211.234.118.50)를 문자로 된 도메인네임(예를 들어 ns.gabia.co.kr)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만약 어떤 웹사이트가 이용하는 DNS의 작동에 문제가 생기면 이용자가 인터넷 주소창에 주소(도메인명)를 입력하더라도 DNS가 이를 연결해 주지 못해 웹사이트에 접속되지 않는다.
이날 가비아 홈페이지 자체도 접속되지 않았으며, 쇼핑몰 등 가비아 고객사들은 로그인하지 못해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다.
가비아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디도스 공격으로 사이트 접속이 안 되는 장애가 발생했지만 정상 복구됐다"며 "서비스 운영에 불편을 끼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공격에 동원된 IP주소를 추적하는 등 조사에 나섰다.
1998년 설립된 가비아는 국내 도메인 등록 점유율 1위 업체이며, 2005년에 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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