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도쿄의 밤은 빨리 찾아온다·하루키 월드

입력 2018-01-04 17:37  

[신간] 도쿄의 밤은 빨리 찾아온다·하루키 월드
빅 매직·농부 이재관의 그림일기·여성, 산문 살롱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 도쿄의 밤은 빨리 찾아온다 = 문학동네 계열사 난다의 '걸어본다' 시리즈 15번째 책이다.
고운기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쓴 도쿄 에세이다. 1999년 서른여덟의 나이에 도쿄로 유학을 떠난 그는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자주 도쿄를 방문하며 이곳과의 끈을 놓지 않았다. 2008년부터 10년간 매년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이 주최한 '설국문학기행'의 안내자로 일하기도 했다.
그는 이 책에서 우리가 잘 몰랐던 도쿄 이야기와 일본 문학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288쪽. 1만4천800원.



▲ 외롭지만 힘껏 인생을 건너자, 하루키 월드 = 장석주 시인이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탐구해 쓴 책이다.
한 작가의 책을 좋아하면 그 작가의 전 작품을 찾아 읽는다는 '전작주의 독서법'을 지향하는 저자는 하루키의 작품 세계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분석한다.
1부 '하루키 월드의 시작', 2부 '두 개의 달이 뜬 세계', 3부 '고양이와 재즈 그리고 마라톤'으로 구성됐다.
달. 260쪽. 1만4천500원.



▲ 빅 매직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로 유명한 미국 작가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새 에세이다.
저자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원초적인 욕망으로 '창조성'을 꼽는다. 그는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자신에게 아무런 재능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같은 것들이 창조성의 발현을 억누른다며, 용기를 내 자기 안에 있는 창조성을 캐내라고 독려한다.
박소현 옮김. 민음사. 356쪽. 1만5천800원.



▲ 농부 이재관의 그림일기 = 현대중공업 노동자로 일하다가 전남 곡성 시골마을로 귀농해 살고 있는 이재관 씨가 자신의 글과 그림을 엮어 낸 책이다.
책의 왼쪽 장에 글 일기 114개, 오른쪽에 그림일기 116개를 실었다. 농사짓는 이야기, 마을 이웃들과 지내는 이야기, 나무와 꽃 이야기, 식구들 이야기 등을 담았다. 전문 작가는 아니지만, 솔직담백한 글과 정감어린 예쁜 그림이 돋보인다. 이 작품들은 그가 카페지기로 있는 귀농정보 관련 네이버 카페/블로그 '이야기가 있는 산골'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고인돌. 248쪽. 1만4천500원.

▲ 여성, 산문 살롱 = 20세기 여성 수필을 다양한 관점에서 읽어보자는 기획으로 나온 책이다.
1950∼1970년대 출간된 한국 여성작가 10명(천경자, 박경리, 강신재, 이영도, 정충량, 조경희, 전숙희, 임옥인, 노천명, 최정희)의 수필을 선별해 묶었다.
한국 여성문학을 연구해온 김진희, 송경란 씨가 함께 책을 썼다.
소명출판. 275쪽. 1만3천 원.
mi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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