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여객기 테러로 중단됐던 러-이집트 직항노선 재개 허가

입력 2018-01-04 22:31  

푸틴, 여객기 테러로 중단됐던 러-이집트 직항노선 재개 허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자국과 이집트와의 정기 항공 노선 운항 재개를 허가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일 자 대통령령이 이날 러시아 정부 법률 공지 사이트에 게재되면서 지난 2015년 말부터 중단됐던 양국 간 여객기 운항이 약 2년여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지난 2015년 11월 이집트 샤름엘셰이크를 출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자국 여객기가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테러로 추락하면서 탑승객 224명 전원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뒤 직항노선을 중단했다.
러시아 전문가들은 이후 양국 간 항공 운항 안전 확보를 위해 이집트 카이로, 후르가다, 샤름알셰이크 등의 공항에 대한 보안 검사와 점검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이집트를 방문해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직항노선 운항 재개 문제를 협의했다.
뒤이어 양국 교통장관이 회의를 열고 다음 달 1일부터 모스크바와 카이로 간 정기 항공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전세기 운항 문제는 오는 4월 재협의하기로 합의했다.
이집트는 러시아 관광객들이 휴양을 위해 가장 많이 찾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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