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국으로 출국…베트남·시리아·호주와 8강 진출 다툼
아시안게임 대비 3, 6월 훈련 소집…"근성 강한 선수 뽑겠다"
(파주=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개막을 나흘 앞두고 완전체로 첫 담금질을 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5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AFC 챔피언십에 나설 최종 엔트리 23명이 모여 훈련했다.
선수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가벼운 러닝과 체력 훈련으로 소집 첫날 훈련을 대신했다.
김 감독은 앞서 지난해 12월 1일부터 9일까지 창원에서 38명의 선수를 불러 모아 1차 전지훈련을 진행했고, 25명으로 압축한 뒤 제주도로 장소를 옮겨 지난 3일 2차 전훈을 마쳤다.
연습경기를 통한 실전 테스트를 거쳐 이날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파주 NFC에 소집했다.
U-23 대표팀은 6일 대회가 열리는 중국 장쑤성으로 떠난다.
한국은 베트남, 시리아, 호주와 같은 조에 편성돼 조 2위까지 주는 8강 진출권을 다툰다.
U-23 대표팀의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김 감독은 "대회에 임하는 감독은 누구나 정상에 도전해야 한다"면서 "4강에 오르는 1차 목표를 이루면 우승까지 욕심을 내겠다"고 말했다.
조별리그를 벌이는 상대 팀 중 모두 만만찮은 전력을 자랑한다.
김 감독은 박항서 전 창원시청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베트남과의 첫 경기에 전력을 집중하겠다고 귀띔했다.
그는 "베트남의 예선 경기를 분석했는데, 스피드가 좋고 역습에 능한 팀"이라면서도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다소 약점이 있기 때문에 강한 압박으로 나서겠다"고 필승 전략을 밝혔다.
또 조별리그 2, 3차전에서 차례로 맞붙는 시리아, 호주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시리아는 23세 연령대 선수가 성인 대표팀의 주축을 이룬다. 또 호주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 피지컬이 좋은 팀"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U-23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하는 김 감독은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구상도 살짝 드러냈다.
그는 "나이와 상관없이 뽑는 와일드카드 선수는 시간을 두고 결정할 계획이며, 3월과 6월 A매치 기간 때 훈련 일정을 잡아 유럽 선수들도 부르고 싶다"면서 "포지션 조화를 고려하되 강한 정신력과 근성을 가진 선수를 발탁하겠다"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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