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지난해 대테러외교 10대 성과 가운데 하나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꼽았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5일 전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 '딥노트'(DIPNOTE)를 통해 지난 한 해 테러를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과 관련한 10대 성과를 소개하면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것을 그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미 국무부는 "국무장관이 지난해 11월 20일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며 "이는 북한이 지속해서 국제 테러행위를 지원하고 있다는 렉스 틸러슨 장관의 판단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조치가 북한을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시켰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1987년 11월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사건으로 이듬해 1월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랐으나, 2008년 11월 조지 부시 전 행정부와의 핵 검증 합의에 따라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러다가 9년 만인 지난해 11월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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