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먼드 그린 트리플더블·톰프슨 3점 슛 6개로 승리 견인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드레이먼드 그린의 트리플더블 활약 속에 휴스턴 로키츠와의 서부 콘퍼런스 1·2위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5일(한국시간) 텍사스 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2017-2018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24-11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골든스테이트는 31승 8패가 되면서 2위 휴스턴(27승 10패)의 추격을 따돌리고 서부 콘퍼런스 1위를 굳혔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휴스턴에 종료 직전 역전을 허용하며 1점 차로 패배했던 아픔도 설욕했다.
최근 2연승씩을 거둔 양 팀은 이날 주전이 한 명씩 빠진 가운데 경기를 펼쳤다.
휴스턴에선 주전 가드 제임스 하든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경기 연속 결장했고 골든스테이트에선 케빈 듀랜트가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주포를 한 명씩 잃은 양 팀은 3쿼터까지 어느 팀도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지 못한 채 접전을 이어갔다.
팽팽하던 경기는 4쿼터 초반 급격히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기울었다.
드레이먼드 그린의 덩크슛과 클레이 톰프슨의 레이업 슛으로 점수 차가 순식간이 101-91, 10점 차로 벌어졌다.
휴스턴은 한때 5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골든스테이트는 톰프슨과 스테픈 커리의 3점 슛이 깨끗하게 림을 통과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그린은 17득점에 리바운드 14개, 어시스트 10개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그린이 트리블더블 활약을 펼친 경기에선 골든스테이트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기분 좋은 기록도 21경기째 이어졌다.
톰프슨은 3점 슛을 6개나 성공하며 28점을 올렸고, 600번째 경기에 출전한 커리도 3점 슛 4개를 포함해 29득점을 꽂아넣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9개, 5개씩 기록했다.
허리와 엉덩이 부상으로 한 경기를 쉰 안드레 이궈달라도 복귀해 10득점을 올리는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으로 듀랜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휴스턴에서는 에릭 고든이 30득점, 제럴드 그린이 29점, 크리스 폴이 28점을 기록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트리플더블(29점·12리바운드·11어시스트)을 기록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LA 클리퍼스 원정에서 127-117, 10점 차 승리를 거뒀다.
◇ 5일 전적
골든스테이트 124-114 휴스턴
오클라호마시티 127-117 LA 클리퍼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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