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금융중심지 부산에서 이르면 오는 9월부터 해양·파생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금융전문대학원이 문을 연다.
부산시는 금융위원회와 함께 해양·파생금융 특화 금융중심지 기반 조성과 발전에 필요한 전문 금융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부산 금융전문대학원을 개설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산시와 금융위원회는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4년간 모두 80억 원을 들여 금융전문대학원 시설비와 학생장학금, 과정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부산 금융전문대학원은 부산대-한국해양대 공동학위 과정으로 최초 모집 정원은 40명 수준이다.
해양·파생금융 관련 강좌를 9학점 이상 필수 이수과목으로 지정하고 국제적 수준의 석사학위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금융위원회는 부산에 앞서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서울에서 2006년 KAIST 금융전문대학원을 열고 4년간 83억 원을 지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 금융전문대학원은 해양·파생 특화 금융중심지인 부산의 특성을 반영해 해양·파생금융 관련 강좌를 비중 있게 다룰 계획"이라며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수요자 맞춤형 금융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장기적으로 부산으로 본사를 옮긴 금융공기업과 선박·해운회사 등 민간부문에서도 금융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금융중심지 발전을 견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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