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야산에 매장된 고준희(5)양이 폭행으로 숨졌을 수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중간 부검 소견이 나오자 5일 누리꾼들은 어린아이에게 벌어진 끔찍한 일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준희양 사인에 관해 외부 충격으로 인한 2차 쇼크사 가능성을 경찰에 통보했다.
준희양 몸통 뒤쪽 갈비뼈 3개가 부려져 있었고 폭행을 당한 뒤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가해자인 아버지 고모(37)씨에게 물을 달라고 했던 점을 고려하면 장기 손상으로 인한 흉강 출혈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
네이버 아이디 'dnfl****'는 "어른도 견디기 힘든 고통을 고작 5살 아이가 견뎠어야 했다는 게…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고 분노했다.
'mk75****'는 "아이가 얼마나 무섭고 괴로웠을까. 물을 달라고 했다고 상상하니 가슴이 무너진다"고 안타까워했다.
'kkon****'도 "폭행을 당하는 중에도 물을 달라고 했다니 불쌍해서 어쩌나. 가엾은 영혼"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tkdd****'는 "동갑내기 딸을 키우고 있는 아빠 입장에서 물을 달라고 했다는 말이 너무 가슴 아프고 먹먹하다"고 슬퍼했다.
'alzl****'는 "준희 관련 기사를 볼 때마다 화나면서도 절로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다음 생엔 행복하고 사랑받는 곳에서 태어나길 바라"라고 준희 양을 애도했다.
'dog2****'는 "언제나 이런 뉴스 안 보는 날이 올까. 아이들 키우는 어른으로서 참 가슴이 먹먹하다. 명복을 빕니다"고 적었다.
다음사용자 'TheSpectacleLife'는 "아가야 어쩌니 해줄 게 없다. 너무 안타깝다. 널 괴롭힐 사람들 꼭 벌 받도록 노력할게. 편히 쉬렴"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네이버 아이디 '2hwa****'는 "우리나라 아동 학대, 아동 성범죄 처벌이 너무 솜방망이 아닌가"라며 법과 제도의 강화를 촉구했다.
'ad10****'는 "이런 일이 없도록 앞으로 가정 내 아동 폭행 문제를 어떻게 알아내서 처리할지 생각하고 꼭 해결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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