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류중일(55) LG 트윈스 감독이 2018년 새해를 맞이하는 선수들에게 "올해 큰일 한번 내자"며 강렬한 메시지를 전했다.
LG 구단은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 구내식당에서 2018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신문범 대표이사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2017년이었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며 올해 목표로 팬 서비스 개선, 전력분석 강화, LG만의 차별화된 육성 시스템 구축을 천명했다.
신 대표이사는 "선수단이 LG 그룹의 정신에 기반해 프로의식을 가져야 한다. 명문구단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고 험난하지만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강한 신념과 신뢰, 소통으로 이뤄내야 한다"며 "올해를 명문구단 건설의 기틀을 확립하는 원년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뒤이어 선수단 앞에 선 류 감독은 "감독이지만 야구 선배로서 말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류 감독은 "선수들은 앞만 보고 갔으면 좋겠다. 앞은 야구고, 옆은 나쁜 유혹이다. 옆을 보다가 패가망신한 선수들을 많이 봐왔을 것이다. 앞만 보고 가자"고 주문했다.
이어 "또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때는 유니폼에 박힌 이름을 지워버리고 앞에 있는 LG 트윈스를 위해 경기에 나간다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꿈을 크게 가져달라. 꿈은 이뤄진다. 프런트, 선수단이 힘을 합쳐 올해 큰일 한 번 내자"는 말로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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