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으로 자동차 운전한다…LGU+ 5G 체험관 오픈

입력 2018-01-07 10:07  

원격으로 자동차 운전한다…LGU+ 5G 체험관 오픈
8K VR·무선 IPTV 등 6대 서비스 시연
내년 상용화 앞두고 올 하반기 망 구축…3.5·28㎓ 대역 동시 활용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 핸들과 페달이 달린 좌석에 앉자 전면의 스크린에 자동차 운전석이 떴다. 핸들을 잡고 페달을 밟자 근처에 있던 모형자동차(RC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핸들을 꺾자 실시간으로 자동차도 따라 움직였다. 초고속 통신망 5G를 통해서다.
옆에 별도로 마련된 체험존에서는 카메라 앞에서 눈을 3초 이상 감거나 고개를 옆으로 돌리니 요란한 경고음이 울렸다. 카메라가 운전자의 얼굴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고 위험을 알려주는 것이다.
모니터링 카메라는 앞으로 차량 내부에 설치돼 찰나의 사고를 막는 데 일조하게 된다. 역시 초저지연 5G 통신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지난 5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 문을 연 5G 체험관에서는 5G를 활용한 6대 서비스가 펼쳐졌다. ▲ 원격제어 운전 ▲ 5G 생중계 ▲ 8K VR(초고화질 가상현실 영상) ▲ UHD 무선 IPTV(FWA) ▲ 지능형 CCTV ▲ 스마트 드론 등 5G의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성을 이용한 서비스들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5G 상용화를 앞두고 핵심 서비스를 미리 소개하기 위해 체험관을 마련했다.
체험관 내 시연은 내부에 구축된 5G 시험망을 통해 이뤄진다. 시험망은 3.5㎓와 28㎓ 주파수 대역을 모두 활용한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두 개 대역을 함께 활용해 5G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소비자용(B2C) 서비스가 고화질 비디오, 기업용(B2B)은 원격제어와 영상인식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윤호 5G서비스담당은 "모든 고객이 실생활에서 스마트폰만으로도 5G를 느낄 수 있는 게 비디오"라며 "B2B는 원격진료를 포함해 다양한 영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비디오 서비스인 5G 생중계는 다양한 시점의 영상을 동시에 제공해 시청자가 골라볼 수 있게 한다. 특히 '밀착영상'은 30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조합해 찰나의 순간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8K 360도 VR은 현재 나온 게임용 VR(2K)보다 해상도가 16배 향상된 서비스다.
실제로 체험존에서 VR 전용 단말로 본 영상은 게임용보다는 확연히 향상된 화질이었다. 하지만 단말이 4K까지만 지원하다 보니 실제 8K 영상보다는 선명도가 떨어졌다.
8K VR 코너 옆에서는 혼합현실게임이 한창이었다.
게임 중계 화면 앞 탁자에 작은 상자를 놓자 게임 속에도 상자가 등장했다. 게임 속 캐릭터들은 상자를 피해 이동 경로를 바꿨다. 말 그대로 현실과 가상 세계의 혼합이었다.
영상 속 인물의 성별과 연령대까지 확인 가능한 지능형 CCTV와 클라우드 관제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 드론도 체험관에서 만날 수 있다.



최윤호 담당은 "6대 서비스 중 4.5G에서 가능한 건 올해 상반기에 서비스될 것으로 본다"라며 "5G가 꼭 필요한 서비스는 상용화 시점에 맞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5G 망을 본격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장비는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해 개발하고, 국내 중소기업과도 협력할 방침이다.
진행 상황에 대해 김대희 상무는 "작년 11월부터 비표준장비를 이용해 강남에서 시범 서비스 중이고, 표준 장비를 이용한 시범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며 "경쟁사의 평창 5G 시범 서비스도 표준 기반 장비는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주식 5G추진단장은 "4G LTE 시장을 선도했듯이 5G 서비스를 가장 먼저 발굴해 5G에서도 반드시 1등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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