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구·부산 3개 국립과학관, 올림픽 기념 문화행사 마련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유관 국립과학관들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하 평창올림픽)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해 올림픽 종목을 간접 체험해볼 수도 있고, 동계 스포츠에 숨어있는 과학 원리를 알려주는 전시도 진행된다.
국립대구과학관은 13일부터 2월 25일까지 과학문화 행사 '평창아, 과학이랑 놀자'를 연다.
행사에는 성인 손바닥만 한 종이 로봇으로 아이스하키, 봅슬레이, 쇼트트랙 등의 동계 올림픽 종목을 즐기는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로봇은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조종할 수 있다.
행사 기간 과학관 야외 과학마당에는 '얼음썰매장'이 마련돼 썰매 타기를 즐길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5월 13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김진재홀)에서 '동계스포츠과학 특별전'을 연다.
VR 스키점프는 와이어에 매달리는 방식으로 체험이 가능해, 일반 VR 체험보다 더욱 실감 난다는 게 과학관 측의 설명이다.
키 130cm 이상, 몸무게 80kg 미만이 탑승할 수 있으며 체험료는 3천원이다.
새하얀 설원이 펼쳐진 영상을 보며 스키를 타는 '스크린 스키'도 2천원에 즐길 수 있다.
아울러 과학관 안에 인공눈이 내리는 '스노우 하우스' 시설도 마련됐으며, 가짜 얼음으로 이글루를 지어볼 수도 있다.
대전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은 3월 18일까지 사이언스홀에서 '과학으로 만나는 평창올림픽 특별전'을 연다.
증강현실(AR)을 이용해 올림픽 메달을 받는 시상체험을 할 수 있으며, 평창의 14개 경기장(베뉴)을 3D(3차원) 영상으로 볼 수도 있다.
빙상 종목에 따라 스케이트 날이 달라지는 이유, 스키활강의 원리 등 동계스포츠에 숨어있는 과학을 쉽게 알려주는 전시물도 선보인다.
아울러 올림픽 메달·기념주화·성화봉 실물도 볼 수 있으며, 아이스하키 장비를 직접 착용해 볼 수도 있다.
배태민 관장은 "이번 전시가 과학관에서 평창올림픽을 즐기고, 색다른 체험으로 과학과 친숙해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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