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심판에게 욕설해 논란을 빚은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3경기 출전 금지와 함께 4만 파운드(약 5천77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FA는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서 "심판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한 벵거 감독에게 3경기 출전 금지와 4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한다"며 "벵거 감독이 청문회에 참석해 지난 1일 웨스트브로미치 경기에서 심판에게 부적절한 말과 행동을 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벵거 감독은 지난 1일 웨스트브로미치와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경기를 지휘하면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811번째 경기를 치렀다.
811경기 지휘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세웠던 역대 최다경기 출전을 넘어선 신기록이었다.
벵거 감독의 811번째 경기에서 아스널은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44분 논란의 여지가 있는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1-1로 비겼다.
웨스트브로미치의 키에런 깁스가 크로스하는 순간 볼을 막던 캘럼 체임버스의 손에 볼이 맞자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주심의 핸드볼 선언이 가혹하다며 마이크 딘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했고, 기자회견에서도 노골적으로 판정에 불만을 토로하면서 결국 징계를 받고 말았다.
3경기 출전정지를 당한 벵거 감독은 노팅엄 포레스트와 FA컵, 첼시와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본머스와 정규리그 경기에 차례로 결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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