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점프머신' 네이선 천, 미국선발전 1위…평창올림픽 출격

입력 2018-01-07 19:22  

'피겨 점프머신' 네이선 천, 미국선발전 1위…평창올림픽 출격
미국선수권대회서 종합 1위, 평창행 확정적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피겨스케이팅 '점프 머신' 네이선 천(18)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사실상 획득했다.
천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린 미국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15.86점, 예술점수(PCS) 94.92점을 합해 210.78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104.45점을 합쳐 총점 315.23점으로 우승했다.
천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쿼드러플) 점프를 총 5번 뛰었다.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해 쿼드러플 플립, 쿼드러플 토루프-더블 토루프, 쿼드러플 토루프, 쿼드러플 살코를 모두 클린 처리했다.
그는 감기 증세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이날 트리플 악셀 점프도 싱글 악셀로 처리했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주특기인 쿼드러플 점프를 앞세워 2위를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그는 "내 모든 것을 평창 올림픽에 쏟아낼 준비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점프 1회를 뛴 로스 마이너(27)는 총점 274.51점으로 2위에 올랐다. 빈센트 조우는 273.8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빈센트 조우는 프리스케이팅에서만 쿼드러플 점프를 5번 뛰었지만, 클린은 단 한 번만 성공했다.
미국은 평창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출전 쿼터 3장을 갖고 있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연맹은 선수권대회 결과와 최근 국제대회 결과를 고려해 평창올림픽에 나설 대표선수 3명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페어에서는 알렉사 시메카 나이림-크리스 나이람 부부가 프리스케이팅 135.50점, 총점 206.60점으로 우승했다.
2위는 타라 케인-대니 오시어 조(200.80점), 3위는 디에나 스텔라토-나단 바트홀로마이(197.65점)가 차지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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