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관계자 "키리졸브훈련에 참가하지 않을듯"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가 미국 본토에서 서태평양 해역으로 출항했다.
7일 칼빈슨호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칼빈슨호는 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떠나 서태평양으로 향했다.
미사일 순양함 레이크 챔플레인함(CG-57), 이지스 구축함인 웨인메이어함(DDG-108)으로 항모전단을 구성한 킬빈슨호는 태평양 해상에서 이지스구축함 마이클 머피함(DDG-112)과 합류해 서태평양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3함대의 지휘를 받는 칼빈슨호에는 F/A-18, E-2C, EA-18G, C-2A 그레이하운드 수송기, MH-60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70여 대의 항공기가 탑재됐다.
칼빈슨호는 내달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전후해 한반도 인근 서태평양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칼빈슨호가 올림픽에 참가한 미국 선수단 보호 명분으로 키리졸브 연합훈련에 참가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이에 군의 한 관계자는 "미국 측으로부터 현재 한미간 일정 연기 문제가 협의 중인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에 항공모함을 참가시킬 것이란 통보는 없다"면서 "이번 연합훈련에는 항공모함이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본 가나가와(神奈川) 현 요코스카(橫須賀) 항에는 제7함대 소속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배치되어 있어 올해 상반기에는 서태평양에서 미국 항공모함 2척이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three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