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9승째…평창에서 다관왕 도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미카엘라 시프린(미국)이 스키 월드컵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시프린은 7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크란스카고라에서 열린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여자 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3초50으로 정상에 올랐다.
2위 프리다 한스도터(스웨덴·1분45초14)와는 1초64, 3위 웬디 홀데네르(스위스·1분45초37)와는 1초87까지 격차를 벌리며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1차 시기를 51초44에 마쳐 2위권과 1초50 이상 앞선 시프린은 2차 시기 52초06으로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했다.
시프린은 2018년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상승세를 뽐냈다.
이번 시즌 9번의 우승으로 종합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시프린은 월드컵 통산 40승까지 채웠다.
독일 DPA통신은 "23세 생일 이전에 40승을 채운 선수는 여자부 안네마리 모저 프뢸(오스트리아·41승)과 남자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40승) 둘 뿐"이라고 전설적인 은퇴 선수 2명과 비교했다.
프뢸은 통산 62승으로 여자부 다승 2위이며, 스웨덴의 스키 영웅 스텐마르크는 통산 86승으로 남녀 통틀어 다승 1위인 선수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회전에서 금메달을 딴 시프린은 다가올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시프린은 이번 시즌 회전(4승)과 대회전(2승), 평행 회전(2승), 활강(1승) 등 다양한 종목에서 정상급 기량을 뽐낸다.
알파인 스키 올림픽 정식 종목은 활강과 화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복합 등 5개다. 평행 회전은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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