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되면 UAE 직접 방문해 진상 조사하겠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8일 지난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체결한 군사협력 양해각서(MOU)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의 집권 기간에 저지른 부당한 외교 안보의 적폐를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 회의에서 "우리나라와 UAE 간에는 이명박 정부 당시 최소 5건, 박근혜 정부 당시 최소 1건의 비밀군사 MOU가 있었다"며 "원전 수출과 자원 외교의 배후에 있는 이 6건의 MOU는 부당한 군사거래의 핵심이며, 국내법을 위반한 적폐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고 국민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저는 기회가 되면 UAE를 직접 방문해 이 사태를 조사하고, 한국당이 반성하지 않을 경우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키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의 오늘 방한을 통해 한·UAE 간 상호 호혜와 정의에 기초한 관계 재정립의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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