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지난해 가을 세상을 떠난 고(故) 조동진의 목소리가 바이닐(LP)로 되살아난다.
8일 국내 유일 LP 생산업체인 마장뮤직앤픽처스는 '조동진 리마스터드(Remasterd)' 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 음반인 '조동진1' LP를 오는 11일 발매한다고 밝혔다.
1979년 발매한 '조동진1'은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선정된 작품이다. 고인은 세상을 뜨기 전까지 리마스터링 작업에 매진하고 있었다.
이번 LP는 조동진이 1970년대 말 녹음했으나 사용하지 않은 미발표 버전을 재가공한 것이다.
'행복한 사람', '겨울비', '긴 긴 다리 위에 저녁 해 걸릴 때면', '바람 부는 길', '작은 배', '불꽃', '내가 좋아하는 너는 언제나', '흰 눈이 하얗게', '저 멀리 저 높이', '다시 부르는 노래' 등 10곡이 고음질의 세련된 소리로 다시 실렸다.
마장뮤직앤픽처스는 "'조동진 1'은 마장뮤직앤픽처스가 선정, 기획, 제작한 '한국대중음악 명반' 시리즈의 첫 발매작"이라며 "거장의 마지막 손길이 가득 채워진 리마스터링 LP에 40년의 세월이 무색하리만큼 강렬하고도 고요한 풍경 같은 노래들이 실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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