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미국 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터진 조시 리처드슨의 결승점을 앞세워 유타 재즈를 꺾고 4연승을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유타에 103-102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마이애미(22승 17패)는 동부콘퍼런스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유타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마이애미는 주전으로 나선 5명의 선수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고른 활약 속에 '루키' 도노번 미첼(27점)이 분전한 유타를 1점 차로 따돌리고 진땀승을 거뒀다.
1쿼터를 27-22로 마치면서 수월하게 경기에 나선 마이애미는 전반을 49-47로 끝낼 때까지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타는 3쿼터에서 경기를 뒤집고 75-74로 4쿼터에 들어갔다.
마이애미는 4쿼터에서 경기 종료 6분 28초를 남기고 85-93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이때 마이애미의 리처드슨이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3년 차 리처드슨은 4쿼터에서 주전 선수로는 유일하게 풀타임을 뛰면서 7점을 책임졌다. 리처드슨은 이날 경기에 나선 마이애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37분을 뛰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마지막 7점째를 채운 점수가 결승점이었다.
경기 종료 7.8초를 남기고 101-102로 끌려가던 마이애미는 작전타임을 불렀다.
치밀한 작전을 짜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마이애미는 고란 드라기치가 리처드슨에게 볼을 내줬고, 리처드슨은 볼을 이어받아 곧바로 골밑으로 파고들어 경기 종료 5.1초를 남기고 레이업으로 결승포를 꽂아 103-102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유타는 종료 직전 미첼이 외곽슛을 던졌지만 볼은 림에 맞고 튀어나왔고, 마이애미는 1점차 진땀승을 마무리했다.
◇ 8일 전적
마이애미 103-102 유타
포틀랜드 111-112 샌안토니오
뉴욕 100-96 댈러스
피닉스 114-100 오클라호마시티
LA 레이커스 132-113 애틀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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