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에 시험장 조성…3월부터 면허업무·안전교육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포항시가 올해부터 경북지역 수상레저기구 조종 면허시험 업무를 대행한다.
8일 포항시에 따르면 남구 형산강 변에 들어선 지상 4층 규모 수상레저타운에 조종 면허시험을 담당할 사무실(400㎡)과 시험장을 조성해 오는 3월부터 업무에 들어간다.
응시서류 접수와 발급 등 업무를 담당하고, 시험은 해양경찰청이 주관한다.
수상레저안전법에 따라 5마력 이상 모터보트, 수상오토바이 등을 운항하려면 수상레저기구 조종 면허를 따야 한다.
지금까지는 해경이 지역별로 민간업체에 위탁해 면허시험을 치렀고, 지방자치단체가 면허시험을 대행하는 것은 포항시가 처음이다.
시험장은 전국에 일반면허 15개, 요트면허 8개 등 23곳이 있다.
포항시험장에서는 필기·실기 시험을 치르고 합격 후 수상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정규 18차례를 포함해 25차례 시험을 치를 계획이다.
포항시는 면허시험을 지자체가 운영해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고 바다와 접한 지리적 이점으로 효율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 미래전략본부장은 "포항과 인근 지역 시민들이 편리하게 면허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최상 시설과 서비스를 하겠다"고 말했다.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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