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스캔들 수사 특검팀 대면조사 회피 논의"

입력 2018-01-0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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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스캔들 수사 특검팀 대면조사 회피 논의"
매너포트 기소 직후부터 서면답변·선서진술서 제공 추진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팀이나 연방수사국(FBI)의 직접 대면조사를 회피하는 방안을 트럼프 법률팀이 논의했다고 NBC방송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러한 논의는 미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지냈던 폴 매너포트가 지난해 10월 돈세탁 등 혐의로 특검에 의해 기소된 직후부터 이뤄져 왔다고 전했다.



매너포트는 2016년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과 함께 러시아 측 인사를 만나는 데 동석했던 인물이다. 당시 회동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을 낳았다. 뮬러 특검도 이 회동의 성격을 집중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법률팀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관들로부터 공식적인 대면조사를 받는 대신에 서면답변이나 선서진술서를 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대면조사를 요청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법무부 소식통들은 이 방송에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을 대면조사 할 기회를 포기할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척 로젠버그 전 법무부 국장대행은 "검사들이 수사대상자들을 직접 만나 묻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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