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소니오픈 출격…맏형 최경주와 일본파 김형성도 가세
토머스·스피스 '양강대결'…세계1위 존슨은 출전 않아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김시우(22), 김민휘(26), 배상문(32) 등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코리언 3인방이 새해 첫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김시우, 김민휘, 배상문은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래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PGA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한다.
소니오픈은 2018년 들어 처음 열리는 풀필드 대회다. 앞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지난해 투어 대회 우승자 34명만 출전할 수 있었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는 대부분 이 대회에서 새해를 시작한다.
김시우는 이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실전 감각 조율을 마쳤다. 공동10위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쥐어 자신감도 생겼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2018-2019 시즌 초반 대회에서 준우승 한번을 포함해 두 번 톱5에 입상하며 110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챙겨 일찌감치 다음 시즌 투어카드 걱정을 털어버린 김민휘의 출사표도 다부지다. 김민휘는 12월 한 달 동안 휴식과 재충전으로 새해를 준비했다. 그동안 미루고 미뤘던 첫 우승을 올해는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욕이 넘친다.
군에 제대한 뒤 기량 회복에 안간힘을 써왔던 배상문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제대 후 복귀해서 치른 4개 대회에서 3차례 컷 탈락을 당했다. 컷 통과한 한차례 대회에서는 공동61위에 그쳤다. 새해 첫 출격에서도 부진이 이어져서는 곤란하다.
2008년 이 대회 챔피언인 맏형 최경주(48)와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형성(38)도 한국 군단에 힘을 보탠다.
우승을 놓고 다툴 경쟁자들 면면은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한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출전한다.
토머스와 우정만큼 뜨거운 경쟁을 펼치는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도 막강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눈부신 경기력을 선보였던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마크 리슈먼(호주)은 PGA투어 전문가들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8일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준우승자 욘 람(스페인), 세계랭킹 4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은 출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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