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지역 건설현장의 안전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은 지난해 11월 20일∼12월 20일 인천 북부(계양구·부평구·서구·강화군)지역 건설현장 24곳에 대한 안전점검에서 토사 붕괴 등 사고 위험이 큰 5곳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사업주 16명은 건설현장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산업안전보건법 위반)로 인천북부지청 특별사법경찰에 형사 입건됐다.
이들은 추락 위험이 있는 데도 안전 난간을 설치하지 않는 등 공사장 감독을 허술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현장 22곳은 근로자 안전 교육이나 건강 진단을 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과태료 8천445만원을 내게 됐다.
인천 북부권 공사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는 2016년 20건에서 2017년 25건으로 늘었다. 재해 사망 근로자는 지난해와 전년(2016년) 각각 13명으로 동일했다.
인천북부지청 관계자는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여전히 법규를 위반하는 사업장이 많은 만큼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업주는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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