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지난주 사이클론 '에이바(Ava)'가 아프리카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를 강타해 29명이 숨지고 8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8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수도 안타나나리보 동남부 외곽 지역서 산사태로 진흙더미가 쏟아져 집 한채가 산산조각 나는 바람에 이날 하루 동안만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가위기재난관리국은 성명을 통해 "전국에서 임시로 집계한 사망자 수가 29명, 실종자 수는 22명"이라고 밝혔다.
1만7천여명이 집을 잃는 등 이재민도 8만3천명을 넘어 섰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지난 5일 오전 에이바가 상륙한 뒤 다음날 밤까지 심각한 폭풍우가 계속됐다.
안타나나리보와 동부 항구도시 타마타브, 토아마시나 등 곳곳이 물에 잠겼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공급이 끊기고 나무가 쓰러져 도로가 가로 막혔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마다가스카르는 종종 사이클론으로 심각한 피해를 당한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지난해 3월에도 사이클론 이너워(Enawo) 때문에 최소 78명이 사망했다.
gogo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