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CJ엔터 측과 서산동 근현대거리 촬영 현장 재현 추진
(목포=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목포시가 6월 항쟁을 다룬 영화 '1987' 촬영지인 연희네슈퍼를 관광 상품화한다.
서산동에 자리 잡은 연희네슈퍼는 영화 속에서 이한열 역의 강동원과 연희 역의 김태리가 슈퍼 앞 평상에서 시국의 아픔을 진솔하게 얘기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마지막 장면에서 연희가 거리의 시위현장으로 달려가는 모습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서산동 일대는 마을 전체가 근현대 박물관 거리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옛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일본인 유곽 거리가 조성됐던 곳에는 아직 옛 건축물이 남아 있으며 연희네슈퍼 뒤에는 태평양전쟁 말기 공중 폭격에 대비한 대형 방공호(길이 31m) 등 역사적 아픔을 엿볼 수 있는 곳도 보존돼 있다.
목포시는 9일 "6월 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관광을 할 수 있도록 근현대 박물관 일대 거리를 영화 촬영 당시 모습으로 재현하기 위해 영화 제작사인 CJ 엔터테인먼트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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