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클래식에 도입 후 판정 공정성 높이는 등 '긍정 효과'
프로축구연맹, 15일 이사회에서 도입 여부 결정…재원 확보 계획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작년 하반기부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도입했던 비디오판독(VAR)을 올 시즌에는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확대할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오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올해 사업 계획과 예산 규모를 확정한다고 9일 밝혔다.
이사회에서는 아울러 지난해 K리그 클래식에 도입해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던 비디오판독을 올해 챌린지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올 시즌 챌린지에도 비디오판독을 진행한다는 목표로 관련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유럽 등 각국 리그에서 비디오판독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고, 첫해 시행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클래식에 작년 7월부터 비디오판독이 도입되면서 오심 논란과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 줄어드는 등 공정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프로연맹은 작년 비디오판독 시행을 위해 2억 원 상당의 판독 차량 3대와 시스템 장비를 구축했고, 총 26명의 심판진을 현장에 투입했다.
올해 10개 구단이 경쟁하는 챌린지까지 비디오판독이 확대되면 총 20억 원 이상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프로연맹은 이날 비디오판독 운영위탁 용역업체 입찰을 공고했다.
해당 업체에 지급할 사업 예산은 17억6천800만 원이며, 대상 경기 수는 K리그 클래식 230경기(승강 플레이오프 포함), 챌린지 182경기(플레이오프 포함) 등 총 412경기이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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