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개발 극초소형 인공위성 12일 인도서 발사

입력 2018-01-09 15:24  

조선대 개발 극초소형 인공위성 12일 인도서 발사
오현웅 교수 연구팀, 호남권 최초로 'STEP Cube Lab' 개발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조선대학교 오현웅 교수 연구팀이 호남권 최초로 개발한 초소형 인공위성이 인도에서 발사된다.
조선대는 오 교수팀이 개발한 인공위성 'STEP Cube Lab'이 12일 오후 1시(한국시각) 인도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STEP Cube Lab'(Cube Laboratory for Space Technology Experimental Project)은 조선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오 교수와 그 제자들이 5년여 동안 쏟은 땀의 결실이다.
이 인공위성은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0cm 크기의 정육면체 형상을 한 1.33kg 이하 극초소형 위성이다.



큐브위성은 애초 대학에서 교육용으로 제작됐다.
2010년 2월부터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발사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저렴한 과학 실험용 위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STEP Cube Lab'은 12일 인도 스리하리코타(Sriharikota) 발사장에서 인도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되면 1년간 궤도 위에서 5개 주요 개발 탑재체인 무충격 구속분리장치·상변화 열 제어기·가변 방사율 라디에이터·집광형 태양전력 시스템·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기반 고체 추력기 등에 대해 궤도 위에서 검증 시험을 하게 된다.
이 검증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연구팀에서 자체 운영하는 지상국에 전송,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임무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를 통해 검증된 기술은 앞으로 국내 상용 위성 기술에 적용하는 등 국내 우주 기반기술 구축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 교수는 2012년 조선대학교에 부임하면서 우주기술융합연구실을 개설했다.
연구실에서는 발사체와 위성체에 필요한 우주시스템 기반기술과 기존 기술을 조합한 우주융복합기술 관련 연구를 비롯해 큐브위성 기술과 이를 이용한 기반기술의 궤도검증 연구를 하고 있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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