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창원위원장들 "의창구 주먹구구식 개발, 시민 삶 위협"

입력 2018-01-09 17:21  

민주 창원위원장들 "의창구 주먹구구식 개발, 시민 삶 위협"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 창원시 지역위원장 5명은 9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시가 의창구 지역에 주먹구구식 도시개발을 하면서 시민 삶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기운(창원의창)·허성무(창원성산)·하귀남(마산회원)·배용훈(마산합포)·김종길(진해) 지역위원장 등이다.
이들은 "의창구에 앞으로 들어설 아파트 규모만 1만3천 가구에 달한다"며 "지금도 인구가 줄어들어 창원시 아파트 가격이 하락추세인데 공급이 급증하면 집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아파트 단지와 함께 SM타운, 스타필드 등이 들어오면 의창구 일대가 교통지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먹구구식 창원시 도시개발에 입장표명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시민 의견이 많아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창원시 의창구 일대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대규모 개발사업이 곳곳에서 진행중이다.
모두 민간투자 사업이다.
육군 39사단이 떠난 중동에는 신축 아파트 6천100가구가 들어선다.
유통 대기업 신세계는 이곳에 대규모 복합 쇼핑몰인 '스타필드'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대원동에는 4천가구 규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차례로 진행중이다.
사화동 일대에는 민간기업이 공원을 조성하는 대신 공원 부지 일부에 아파트 1천980가구가 건립된다.
팔용동에는 한류체험 시설인 SM타운을 유치하면서 아파트 1천1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의창구 팔용동과 마산회원구 양덕동을 연결하는 민자도로인 팔용터널 공사는 올해 완공된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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