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활황에 '빚내서 주식 투자' 또 사상 최고
신용거래융자 잔고 10조2천800억원…코스닥이 증가세 주도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새해 들어 코스닥시장이 활황을 띠자 빚을 내서 주식을 사는 개인 투자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 합계는 10조2천864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고치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은 4조5천674억원, 코스닥시장은 5조7천190억원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해 11월 증시 랠리에 힘입어 사상 처음 10조원을 돌파했으나, 연말 증시가 잠시 주춤하면서 한 달 만에 9조원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1월 들어 증시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잔고도 10조원을 회복해 지난 8일에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존 최고치는 지난달 8일 기록한 10조1천656억원이다.
신용거래융자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거래 방법으로, 주로 개인 투자자가 이용한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신용거래융자 잔고 증가 추세는 개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코스닥시장이 주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올해 증시 개장일인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잔고가 6.31% 증가했다.
5거래일 간 잔고가 5조3천795억원에서 5조7천190억원으로 3천395억원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잔고가 4조5천140억원에서 4조5천674억원으로 1.18%(534억원)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올해 들어 코스닥 지수는 3.33%, 코스피는 1.36%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가 지난 8일 종가 기준으로 15년여 만에 처음으로 830선을 넘으며 신기록 행진을 벌이자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크게 불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추세는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전날 열린 '코스닥시장 활성화 현장 간담회'에서 한국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을 통해 3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저평가된 코스닥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코스닥시장 상장 제도를 개편해 이익, 시가총액, 자기자본 가운데 요건 하나만 충족하면 상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시장의 모든 제도와 인프라도 코스닥시장 중심으로 정비해 나갈 것"이라며 "비상장→코넥스→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자본시장의 성장사다리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 지난 한 달간 신용거래융자 잔고 (단위: 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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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신용거래융자│
│ ├─────────┬────────┬────────┤
│ │전체 │유가증권│코스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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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8│10,286,437│4,567,468 │5,718,9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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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5│10,155,535│4,538,262 │5,617,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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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4│10,021,972│4,505,679 │5,516,292 │
├─────────┼─────────┼────────┼────────┤
│2018-01-03│9,922,278 │4,498,266 │5,424,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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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9,893,540 │4,514,000 │5,379,5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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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9│9,860,832 │4,482,550 │5,378,2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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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8│9,867,021 │4,485,532 │5,381,4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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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7│9,857,132 │4,513,564 │5,343,5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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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6│9,936,809 │4,554,702 │5,382,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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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2│9,997,067 │4,569,593 │5,427,4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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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1│10,042,286│4,604,545 │5,437,7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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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0│10,102,726│4,647,035 │5,455,6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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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10,106,441│4,651,103 │5,455,3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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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8│10,138,559│4,705,366 │5,433,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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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5│10,052,577│4,672,201 │5,380,376 │
├─────────┼─────────┼────────┼────────┤
│2017-12-14│10,070,519│4,730,400 │5,340,119 │
├─────────┼─────────┼────────┼────────┤
│2017-12-13│10,017,054│4,715,934 │5,30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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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10,070,124│4,743,815 │5,326,309 │
├─────────┼─────────┼────────┼────────┤
│2017-12-11│10,140,182│4,784,388 │5,355,7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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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8│10,165,623│4,798,163 │5,367,4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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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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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융자 잔고 10조2천800억원…코스닥이 증가세 주도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새해 들어 코스닥시장이 활황을 띠자 빚을 내서 주식을 사는 개인 투자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 합계는 10조2천864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고치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은 4조5천674억원, 코스닥시장은 5조7천190억원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해 11월 증시 랠리에 힘입어 사상 처음 10조원을 돌파했으나, 연말 증시가 잠시 주춤하면서 한 달 만에 9조원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1월 들어 증시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잔고도 10조원을 회복해 지난 8일에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존 최고치는 지난달 8일 기록한 10조1천656억원이다.
신용거래융자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거래 방법으로, 주로 개인 투자자가 이용한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신용거래융자 잔고 증가 추세는 개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코스닥시장이 주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올해 증시 개장일인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잔고가 6.31% 증가했다.
5거래일 간 잔고가 5조3천795억원에서 5조7천190억원으로 3천395억원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잔고가 4조5천140억원에서 4조5천674억원으로 1.18%(534억원)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올해 들어 코스닥 지수는 3.33%, 코스피는 1.36%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가 지난 8일 종가 기준으로 15년여 만에 처음으로 830선을 넘으며 신기록 행진을 벌이자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크게 불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추세는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전날 열린 '코스닥시장 활성화 현장 간담회'에서 한국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을 통해 3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저평가된 코스닥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코스닥시장 상장 제도를 개편해 이익, 시가총액, 자기자본 가운데 요건 하나만 충족하면 상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시장의 모든 제도와 인프라도 코스닥시장 중심으로 정비해 나갈 것"이라며 "비상장→코넥스→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자본시장의 성장사다리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 지난 한 달간 신용거래융자 잔고 (단위: 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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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신용거래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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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유가증권│코스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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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8│10,286,437│4,567,468 │5,718,9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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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5│10,155,535│4,538,262 │5,617,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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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3│9,922,278 │4,498,266 │5,424,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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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9,893,540 │4,514,000 │5,379,5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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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9│9,860,832 │4,482,550 │5,378,2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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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8│9,867,021 │4,485,532 │5,381,4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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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7│9,857,132 │4,513,564 │5,343,5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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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6│9,936,809 │4,554,702 │5,382,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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