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에서 한창인 '제6회 홍천강 인삼송어축제'가 올해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달 초부터 계속된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 때문이다.
축제를 준비한 홍천문화재단은 지난 5일 축제 개막일에 맞춰 얼음낚시터를 모두 개방한 데 이어 낚싯대를 드리우는 얼음구멍도 추가로 확대했다.
이 축제는 2∼3년간 이상 고온현상으로 인해 얼음이 제때 얼지 않아 취소 또는 개장을 연기해 차질을 빚어왔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달 초부터 이어진 강추위로 얼음이 30cm 이상 얼어붙은 데다 이달 말까지 한파가 예고돼 역대 가장 많은 관광객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해의 경우 홍천강 꽁꽁축제라는 이름으로 18일간 57만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했지만, 올해는 17일간 이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 5일 이후 현재까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20% 넘게 더 찾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홍천강 인삼송어축제는 수도권과 1시간대의 가까운 거리와 접근성을 내세워 축제를 알리고 있다.
또 인삼 사료를 먹인 송어를 축제장에 방류해 다른 겨울축제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얼음이 얼지 않더라도 물고기를 잡는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부교 낚시터도 준비했다.
한 번에 1천명 이상이 강 위에 띄운 임시시설물 위에 올라가 구멍이 뚫린 곳에 낚싯대를 드리우는 이색 체험이다.
이밖에 축제 기간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북극곰 달려 인삼송어 잡기 이벤트도 연일 관광객 발길을 붙잡고 있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대표는 "축제를 앞두고 이어진 강추위에 홍천강 얼음이 꽁꽁 얼어붙은 데다 축제 프로그램도 다양해져 올해는 어느 해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관광객의 안전사고 없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겨울축제의 낭만과 멋을 즐기실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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