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30대 오너 4세, 입사 4년 만에 상무 승진

입력 2018-01-09 18:28  

동화약품 30대 오너 4세, 입사 4년 만에 상무 승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윤도준 동화약품[000020] 회장의 장남 윤인호 이사(34·사진)가 입사 4년 만에 상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일반의약품 사업을 총괄하며 경영권 승계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올해 초 윤도준 회장의 아들이며 창업가문 4세인 4세인 윤인호 이사를 상무로 승진 발령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윤도준 회장은 슬하에 윤현경 상무(38)와 윤인호 상무 등 1남 1녀를 두고 있다.
윤인호 상무는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13년 재경·IT실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2014년 중추신경계팀 차장, 2015년 전략기획실 부장, 2016년 전략기획실 생활건강사업부 이사 등을 거쳐 4년 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동화약품에 유리병 용기를 납품하는 비상장 계열사 동화지엔피의 대표이사도 겸직 중이다. 동화지엔피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동화약품의 주식 15.22%를 보유한 최대주주 회사이기도 하다.
윤 상무는 생활건강사업부를 맡으면서 일반의약품(OTC)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동화약품이 활명수, 후시딘 등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에 강점이 있다는 점을 들어 윤 상무가 회사의 중심 사업을 이끌어 갈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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