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연합뉴스) 공동취재단 이정진 기자 = 고위급회담을 진행하고 있는 남북은 9일 오후 7시5분부터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수석대표를 포함한 3명씩이 참석해 접촉에 들어갔다.
오후 들어서만 4번째 접촉으로, 수석대표가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접촉에는 남측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등이 참석했다.
북측은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3명이 참석했다.
일각에서는 수석대표를 포함한 이번 접촉에서 공동보도문 문안이 최종 조율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이 공동보도문 조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서로 입장을 교환하고 가까워지는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북측에 평창 동계올림픽에 많은 대표단의 파견과 공동입장 및 응원단 파견을 요청했다.
또 설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갖자고 했으며 이를 위한 적십자회담의 개최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기조발언에서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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