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전유엔대사 "트럼프 행정부 위기는 대부분 자초한 것"

입력 2018-01-10 01:09  

파워 전유엔대사 "트럼프 행정부 위기는 대부분 자초한 것"
트럼프, 이란핵협정 불인증·보호무역주의 비판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서맨사 파워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9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직면한 대부분의 위기는 그들 자신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 전 대사는 이날 CNN 방송에 출연해 "중국이 우리가 하지 않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고 거대한 지역적 무역지대를 창출하려 하는 등 전 세계가 변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이익에 위협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유럽은 우리에게 '미국은 이란핵협정에서 탈퇴를 원하지만 이란 정부는 협정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도 고수하는 것'이라고 말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핵협정 불인증 결정도 에둘러 비판했다.




이란핵협정은 지난 2015년 7월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에 독일까지 참여한 6개국과 체결한 협정이다. 파워 전 대사는 이란핵협정 타결을 이끈 당사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체결한 이란핵협정이 미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 '최악의 합의'라고 주장하며 지난해 10월 '불인증'을 선언했다.
틸러슨 장관도 지난 5일 AP통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핵 합의를 수정하거나 무효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수정하겠다는 그의 약속을 이행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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