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10일 강원 영서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 4㎝의 눈이 내리는 등 강추위가 맹위를 떨쳤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전날 밤부터 내린 눈으로 평창 면온 4㎝, 횡성 안흥 2.5㎝, 정선 사북 2.5㎝, 원주 1.1㎝, 태백 1㎝, 영월 0.9㎝ 등의 적설량을 보였다.
아침 기온도 뚝 떨어져 철원 영하 14.2도, 인제 영하 12도, 대관령 영하 11.8도, 춘천 영하 11.5도, 홍천 영하 10.3도, 속초 영하 6.6도, 강릉 영하 4.8도, 동해 영하 2.7도 등을 기록했다.
아침 기온이 곤두박질치면서 시민 등은 목도리, 마스크 등으로 무장하고도 잔뜩 움츠린 채 종종걸음으로 출근길을 서둘렀다.
시민들이 아침 운동을 즐기던 춘천 공지천을 비롯해 상인들이 모닥불을 피워 추위를 녹이는 새벽시장도 인적이 끊겨 한산했다.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와 인제군 북면 용대리 황태덕장 주민들은 추위가 이어지자 명태를 황태로 만들기 위한 작업으로 분주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내륙 영하 6∼영하 4도, 산지 영하 10∼영하 7도, 동해안 영하 3∼0도로 어제보다 3∼6도 낮겠다
현재 강원 동해안과 원주, 영월, 정선평지를 제외한 도내 전 지역에 한파주의보, 동해안 6개 시·군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지속해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더 떨어져 오늘 밤 한파특보가 확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일(11일)과 모레(12일)는 강원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추운 날씨가 주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도 크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며"난방기 관리나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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