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12∼16일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10일 밝혔다.
순방 대상국은 르완다, 앙골라, 가봉, 상투메 프린시페 등 4개국이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 20년간 중국 외교부장들은 신년 첫 순방대상으로 아프리카 국가를 선택해왔다"면서 "이는 중국이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일관되게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왕 부장이 순방 기간 이들 국가와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호혜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며 올해 중국이 주재하는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을 준비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자원개발과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외연확대, 해상 수송로 확보·군사목적 등으로 아프리카 투자에 집중해왔다.
중국은 지난해 8월 아프리카 서부의 지부티에 첫 해외 해군기지를 구축했고, 이는 제해권과 에너지 수송로 확보를 위한 중국의 '진주 목걸이' 전략의 하나로 해석됐다.
지난달 서부 아프리카의 감비아 대통령을 초청해 경제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감비아는 2013년 대만과 단교한뒤 2016년 중국과 외교관계를 복원했다.
이번 순방대상에 포함된 상투메 프린시페는 2016년 12월 대만과 단교한뒤 중국과 재수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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