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65세 이상 인구 15.8%…5개 군 지역 이미 초고령사회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 지방자치단체들의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보은과 단양은 주민 10명 중 3명이 65세 이상일 정도로 초고령화가 심각 단계에 이르렀다.
10일 행정안전부와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충북 지역 주민등록인구 159만4천432명 중 65세 이상이 25만2천434명(15.8%)에 달했다.
국제연합(UN)의 인구 분석 기준으로 보면 '고령사회'에 해당한다.
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사실 충북은 2013년 이미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이후 65세 이상 인구 비율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는데, 2016년(15.1%)과 비교하면 1년 새 0.7%포인트나 올랐다.
충북도내 시·군별 편차도 크다.
청주시는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11.5%로 도내에서 유일하게 고령화사회에 속했다.
반면 증평군(14.9%), 진천군(16.1%), 충주시(17.6%), 음성군(18.2%), 제천시(18.8%)는 고령사회로 분류됐다.
옥천군(26.5%), 단양군(27%), 영동군(28.1%), 괴산군(30.5%), 보은군(30.7%)은 이를 훌쩍 뛰어넘어 초고령사회에 해당했다.
괴산군과 보은군은 인구 10명 중 3명이 65세 이상이라는 얘기다.
고령화만큼이나 저출산도 심각한 문제다.
지난해 기준 도내 0∼14세 유소년 인구비율은 13.2%로 2008년(17.5%) 이후 해마다 줄고 있다.
2008년 당시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12.7%였던 점을 고려하면, 두 계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역전된 셈이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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