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조종사노조, 2015·2016년 임금협상 타결

대한항공-조종사노조, 2015·2016년 임금협상 타결
2015년 1.9%, 2016년 3.2% 인상키로…조합원 투표만 남겨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대한항공이 2년 넘게 끌어온 조종사 노동조합과의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대한항공은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열린 '33차 임금교섭'에서 조종사노조와 2015년과 2016년 임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노사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임금 총액 인상률은 2015년 1.9%, 2016년 3.2%로 하고, 2016년 보안수당 5천원 인상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공항에서 대기하다 실제 비행을 하지 않은 조종사에게도 수당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잠정 합의안은 조종사노조 조합원 투표를 통과하면 확정된다.
대한항공은 노조 찬반투표 통과 시 화답의 의미로 조종사 수당 인상 및 복리후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는 2015년 10월 2015년도 임금협상을 시작한 이후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2016년 12월 조종사노조가 7일간 파업을 벌이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신청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17년 임금조정 및 단체협약도 깊이 있는 협상으로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상생하는 노사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