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초·중·고교 교실 10곳 중 7곳 공기정화장치 없어

입력 2018-01-11 06:50  

전국 유·초·중·고교 교실 10곳 중 7곳 공기정화장치 없어
고교 교실은 18%만 설치…지역별로 경남·제주가 설치율 최저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미세먼지의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실 10곳 가운데 7곳가량은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국회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7년 기준으로 유·초·중·고교 27만385개 학급 가운데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곳은 31.4%(8만4천838개)였다.
교실 10개 가운데 7개는 공기정화시설이 없는 셈이다.
장치 종류별로 보면 공기청정기를 들여놓은 교실이 3만2천303개로 가장 많았다. 공기순환장치는 2만9천914개 학급, 냉난방기 겸용 등 기타 장치는 2만2천621개 교실에 설치돼 있었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교실의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이 64.8%로 가장 높았다. 초등학교가 33.6%, 중학교가 18.4%로 뒤를 이었고, 고등학교는 설치율이 18.0%로 가장 낮았다.
특수학교와 대안학교 등 기타 학교 교실의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은 평균과 비슷한 31.7%였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8.9%로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이 가장 낮았고 제주가 10.3%로 뒤를 이었다. 경북(19.1%)·충북(20.4%)·대전(21.9%)·서울(22.2%)도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이 20% 안팎에 그쳤다.
이에 비해 인천(33.3%)·강원(33.5%)·부산(35.3%)·전북(37.9%)은 설치율이 평균을 웃돌았고, 신설학교가 많은 세종의 경우 교실에 2개 이상의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 곳이 적지 않아 설치율이 100.9%로 집계됐다.
최도자 의원은 "복수의 장치가 설치된 학급을 고려하면 실제로 장치가 없는 학급 비율은 조사 결과보다 더 높을 것"이라며 "미세먼지가 심해지고 있는 데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만큼 공기정화장치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 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현황 (단위: 개)
┌────┬────┬────┬──────────────────────┐
│ 구분 │ 학교수 │ 학급수 │ 공기정화장치 설치 학급수 │
│││├────┬────┬────┬───────┤
││││공기순환│ 공기 │ 기타 │ 계 │
││││ 장치 │ 청정기 ││ │
├────┼────┼────┼────┼────┼────┼───┬───┤
│ 유치원 │ 8,871 │ 35,438 │ 3,418 │ 13,870 │ 5,685 │22,973│64.8% │
├────┼────┼────┼────┼────┼────┼───┼───┤
│초등학교│ 6,185 │119,833 │ 15,209 │ 15,086 │ 9,928 │40,223│33.6% │
├────┼────┼────┼────┼────┼────┼───┼───┤
│ 중학교 │ 3,236 │ 52,019 │ 5,231 │ 1,439 │ 2,904 │9,574 │18.4% │
├────┼────┼────┼────┼────┼────┼───┼───┤
│고등학교│ 2,362 │ 58,069 │ 5,191 │ 1,443 │ 3,842 │10,476│18.0% │
├────┼────┼────┼────┼────┼────┼───┼───┤
│ 기타 │ 209 │ 5,026 │ 865 │ 465 │ 262 │1,592 │31.7% │
├────┼────┼────┼────┼────┼────┼───┼───┤
│ 계 │ 20,863 │270,385 │ 29,914 │ 32,303 │ 22,621 │84,838│31.4% │
└────┴────┴────┴────┴────┴────┴───┴───┘
* 장치를 복수로 설치한 학급은 중복기재
cin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