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 AFP=연합뉴스) 미얀마 보안군이 10명의 로힝야족을 살해하는데 참여했다고 미얀마 군부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군부는 또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州)에 무슬림 소수민족 집단 무덤이 있다고 처음으로 시인했다.
미얀마 총사령부는 이날 지난해 9월 미얀마군의 로힝야족 학살과 관련한 페이스북 글에서 "일부 인 딘 마을 주민들과 보안군 요원들이 10명의 '벵갈리'(방글라데시 출신의 불법 이민자를 지칭하는 용어) 테러리스트들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고 전했다.
미얀마 라카인주 등에서는 지난해 여름 군이 반군 토벌을 빌미로 대규모 작전을 감행하면서 지금까지 약 87만 명에 달하는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로 도피했으며, 최대 1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얀마 군부는 로힝야족 학살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자 자체 조사를 실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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