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신년인사회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지난해 '수주절벽'으로 어려움을 겪은 조선·해양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올해 재도약을 다짐했다.
2018년 조선·해양업계 신년인사회가 11일 오후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렸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조선기자재조합 등 조선·해양 관련 10개 기관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강환구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문승욱 산업부 산업기반실장, 전호환 부산대 총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업계 대표들은 지난해는 수주불황으로 많은 동료를 떠나보내야 했던 힘든 시기였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올해도 지난해 수주절벽으로 인한 건조물량 감소, 낮은 선가, 원화 강세와 철강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 어려움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하지만 올해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선박 수요 증가 등으로 수주물량 증가가 기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속적인 기술경쟁력 강화와 상생협력을 통해 수주를 확대하고 위기를 극복하면서 재도약하자"고 결의했다.
이에 문승욱 실장은 "일감 확보를 위한 공공선박 발주 확대, 친환경·자율운항 기술개발 지원 등을 포함한 '조선업 혁신성장 방안'을 1분기 중에 마련할 것"이라며 "최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기업인의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일자리 안정기금, 사회보험료 경감 등을 통해 업계 부담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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