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논란에 하락하다 남북 회담·신년회견으로 만회"
민주 52.8%, 한국 16.5%, 바른 5.6%, 국민 5.0%…국민-바른 통합당 11.2%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70%대 초반을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8~10일 전국 유권자 1천50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답변은 지난주보다 0.4%포인트(p) 내린 71.2%를 기록했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24.1%였다.
일간지지율은 지난 5일 71.1%에서 8일 70.7%, 9일 70.3%로 하락했지만, 10일에는 71.5%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논란과 강남 아파트값 급등을 비롯한 부동산 정책 비판 등이 확대되며 주초에는 지지층 일부가 이탈했지만, 남북 고위급 회담과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등으로 다시 오름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4.2%→88.1%), 부산·경남·울산(60.0%→65.2%), 대구·경북(57.7%→62.9%) 등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고, 서울(72.8%→70.0%)과 경기·인천(76.6%→74.4%), 대전·충청·세종(74.0%→63.5%) 등에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령대 별로는 40대(78.9%→84.8%)와 60대 이상(53.6%→56.9%)에서는 지지율이 올랐고, 20대(81.9%→73.2%)와 50대(67.4%→62.9%)에서는 내렸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9%p 상승한 52.8%를 기록,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위를 지켰다.
자유한국당은 2.1%p 떨어진 16.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명박 정부의 '아랍에미리트(UAE) 군사개입 비밀협정 논란'이 확산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세연 의원이 탈당한 바른정당은 0.4%p 떨어진 5.6%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5.0%의 지지율을 보였고, 정의당은 0.2%p 내린 4.8%로 나타났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가정한 잠재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바른 통합당'이 11.2%의 지지율을 기록, 지난주 조사보다 0.7%p 올랐으나 큰 폭의 시너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주당(49.1%)과 한국당(15.3%)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국민의당내 통합 반대파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국민·바른 통합반대당'의 경우 0.8%p 오른 3.8%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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