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SK가스의 자회사인 부동산 개발업체 SK디앤디가 리츠AMC(자산관리회사)를 출범하며 사업 다각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11일 SK디앤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12월말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AMC(자산관리회사) 본인가를 받았으며 이후 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했다. 리츠AMC는 부동산투자회사(REITs)의 위탁을 받아 자산을 관리하는 회사다.
회사명은 '디앤디인베스트먼트로 자본금 70억원이 투입됐고 본점은 강남구 신사동에 마련했다. SK건설 미주법인장, 기획운영실장 등을 역임한 SK디앤디 CFO 출신의 김도현 상무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SK디앤디는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설립은 SK디앤디가 기존의 개발사업 영역을 넘어서 자산 운용 및 관리 분야까지 진입한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SK디앤디는 국내 첫 코스피 상장(2015년) 디벨로퍼로, 주거시설 공급이 주력인 일반적인 디벨로퍼와 달리 오피스, 호텔, 지식산업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 개발과 풍력, 태양광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함께 진행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최근에는 ESS(Energy Storage System·에너지저장장치) 사업에도 진출했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 최호중 투자본부장은 "해외 리츠 시장에서는 주요 투자자산이지만 국내에서는 미개척 영역인 '1~2인 가구 중심의 임대주택' 상품을 우선적으로 적극 운용할 예정"이라며 "임대주택 외에도 다양한 투자대상을 발굴해 운용 규모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꾸준히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금융기관, 신탁회사, 펀드 등과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며 다양한 민간 공모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SK디앤디는 리츠AMC 자회사 보유에 따라 상업시설, 호텔, 오피스 등의 기존 부동산개발사업과 연계된 블라인드리츠 모집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리츠를 활용한 선진화된 개발사업의 진행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SK디앤디는 "이번 디앤디인베스트먼트 출범을 통해 상품 및 사업의 참여 단계를 한층 다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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