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투자한 영화가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부산·롯데창조영화펀드의 역할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 펀드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100억원, 부산시가 60억원, 부산은행이 40억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1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 210억원 규모다.
부산·롯데창조영화펀드는 2016년 3월 출범한 이후 중·저예산 영화, 부산프로젝트 등에 대해 투자하고 있다.
최근 투자한 작품은 개봉 16일 만에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 함께-죄와 벌'이다. 이 영화는 전체 분량의 20% 이상을 부산에서 촬영한 부산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옛 도심에서부터 센텀시티 등 다양한 부산의 모습이 영화에 등장하며 부산을 알리는 데도 이바지했다.
부산·롯데창조영화펀드는 지난해에도 '아이 캔 스피크' 등 우수한 한국영화에 투자해 흥행을 끌어내기도 했다.
올해도 이 펀드가 발굴한 '홈', '괴물들' 등 흥행을 기대할 수 있는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우수 영화에 대한 펀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부산영상위원회,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등은 '부산 영화인 네트워킹데이'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영화인과 수도권 제작사, 투자배급사 등과 비즈니스 매칭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영화제작 활성화를 꾀하는 자리다.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우수한 국내 중저예산 영화와 부산프로젝트를 발굴해 투자함으로써 활발한 영화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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