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아프리카 서부 코트디부아르의 수도 아비장의 단계별 교통혼잡 해소를 통해 도시발전 기반을 마련해줬다고 11일 밝혔다.
KOICA는 지난 2015년부터 2년간 아비장시에 500만 달러를 투입해 도로 개선 컨설팅, 도로 운영·관리, 차선 정비, 신호체계 개선, 기술 전수를 위한 현지 워크숍 및 국내 초청연수 개최, 시범구간 확장·포장 공사 등을 진행했다.
최영미 서아프리카실장은 "이 사업으로 아비장시의 고질적인 교통혼잡이 1시간 이상 단축되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내전의 참화를 극복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코트디부아르의 발전에 일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국간 도로 교통 분야에 있어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고, 교통인프라 및 유지관리 분야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기회도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KOICA는 오는 16일 성남시 수정구의 본부 대강당에서 시공사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성과를 담은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의 도로개선 및 역량강화 사업'의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다.
앞서 KOICA는 2014년부터 3년간 300만 달러를 투입해 아비장시 빈민 가정에 상수도를 연결하는 사업을 전개했고, 올해부터 2020년까지 590만 달러를 들여 2차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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