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내주 개최 의미…"남북, 北평창 참가 논의 시급성 인식"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백나리 기자 = 통일부는 11일 오는 20일로 예정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남북이 참여하는 협의 이전에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실무회담(이하 평창 실무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실무회담을 통한 남북협의를 토대로 20일 IOC와 남북 간 협의를 해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세부사항이) 최종적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는 다음 주에는 평창 실무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의미로, 이 당국자는 "남북이 북의 평창 참가와 관련한 (논의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20일 남·북·IOC 회의'에서 논의할 의제와 관련, "선수단 규모와 명칭, 국기, 국가, 이런 부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날 400∼500명의 북한 대표단이 평창에 올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선 "과거 북한의 파견 규모 등을 참작해서 그렇게 말한 것으로 안다"면서 "아직 남북 간 구체적으로 규모 등이 협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군사당국회담의 개최 시기와 관련해선 "평창올림픽 개최 전이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당국자는 북한 평창 방문단의 남한 체류비를 지원하는 것은 제재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선적으로 방문단 규모가 결정돼야 한다"면서 "국민과 국제사회의 우려나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검토해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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