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부터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지휘를 받게 된 인민무장경찰부대를 시찰하고 당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하는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 8·1 건물에서 열린 무장경찰부대 깃발수여식에 참석해 부대를 상대로 훈시하고 이 같이 강조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작년 말 무장경찰부대를 군(軍)으로 규정하고 지휘체계를 당 중앙군사위로 단일화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직접 무장경찰부대를 지휘하게 됐으며, 과거처럼 지방정부가 무장경찰부대를 지휘해 병력을 동원할 수 없게 됐다.
이로써 군부와 무장경찰부대 지휘권을 장악한 시 주석의 권력이 더욱 강화됐으며 깃발수여식은 이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당 중앙이 무장경찰부대 지휘체계를 조정하고 중앙군사위와 더불어 부대에 대해 집중통일지도를 하게 됐다"며 "이것은 당 중앙이 전국 무장역량을 절대적으로 지도하며 중국 특색 사회주의 군사제도의 견지 및 발전을 위해 내린 중대한 정치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장경찰부대는 인민의 아름다운 생활을 지키는 중요한 직책이며 정치안전, 특히 정권안전 및 제도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만큼 반드시 당의 절대 지도를 견지하고 영원히 당과 인민의 충실한 호위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훈시에 앞서 시 주석은 무장경찰부대 왕닝(王寧) 사령관과 주성링(朱生嶺) 정치위원에게 부대 깃발을 수여했다.
깃발을 받은 주 정치위원은 대표 발언에서 "당 중앙, 중앙군사위, 시 주석의 지휘에 따라 병사를 훈련해 임전태세를 갖추고 당과 인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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