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우린 어부하러 간다…통영서 첫 '귀어학교' 열어

입력 2018-01-11 16:42   수정 2018-01-11 17:24

귀농? 우린 어부하러 간다…통영서 첫 '귀어학교' 열어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전국 첫 '귀어학교'가 올해 하반기 경남 통영시 국립경상대 해양과학대학에서 본격 운영된다.
경남도는 2016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귀어학교가 그동안 개설 준비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교육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귀어학교는 귀어를 희망하는 사람이 어촌에 체류하면서 어업기술교육 등을 받아 안정적으로 어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어업기술교육을 한다.
그동안 귀어학교 개설을 위한 교육시설물 리모델링, 교육기자재 구입, 기숙사 보수 공사 등을 진행했고 오는 5월까지 시설물 보완공사를 마무리한다.
6월까지 전국 귀어희망자를 대상으로 학생을 모집한다.
7월부터 11월까지 1·2기에 걸쳐 기당 30명씩 2∼3개월 과정으로 운영한다.
경상대 해양과학대학 교수진과 수산분야연구소, 수산기술보급기관, 수산업경영인·단체 등 해양수산 관련 기관과 어업인 단체의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귀어희망자에게 최적의 이론교육을 한다.
또 외줄낚시·연승·통발 등 어선어업 분야, 어류·굴·미더덕·멍게·홍합 등 양식어업분야, 수산가공분야에 걸쳐 현장실무 위주의 합숙 교육도 진행한다.
정영권 도 수산기술사업소장은 "귀어학교를 본격 운영해 귀어인들이 성공적으로 어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며 "경남을 귀어인의 메카로 만들어 어촌지역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인구를 유입함으로써 활기찬 어촌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귀어학교 이외에도 귀어창업 융자자금 지원, 도시민 귀어업인 지원센터 운영, 청년 어업창업 지원, 귀어업인 홈스테이 사업 등 다양한 귀어인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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