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자크 데리다를 읽는 시간·포퓰리즘과 민주주의

입력 2018-01-11 16:45   수정 2018-01-11 16:53

[신간] 자크 데리다를 읽는 시간·포퓰리즘과 민주주의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자크 데리다를 읽는 시간 = 나카마사 마사키 지음. 김상운 옮김.
일본 가나자와대 법학과 교수인 저자가 난해하기로 유명한 자크 데리다의 사상을 해설했다.
프랑스 철학자인 데리다는 탈구축, 대체보충, 유령존재론 등 독자적인 용어를 사용하고 문체가 워낙 독특해 일반인은 책을 읽어도 이해하기 어렵다.
저자는 데리다의 저서 가운데 후기 작품으로 분류되는 '정신에 대해서'와 '죽음을 주다'를 이야기한 뒤 초기 작품인 '목소리와 현상', '그라마톨로지에 대해'를 논한다.
그는 데리다가 기묘한 문체를 고집한 데는 분명한 철학적 이유가 있다면서 어려운 텍스트를 제대로 읽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아르테. 552쪽. 2만5천원.
▲ 포퓰리즘과 민주주의 = 진태원 외 지음.
흔히 '대중영합주의'로 풀이되는 '포퓰리즘'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 책. 서양철학, 유럽사, 정치학, 사회학 전공자들이 쓴 글을 모았다.
진태원 고려대 연구교수는 포퓰리즘이 민주주의의 병리적 정치 현상이 아니라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도중에 만나는 위기라고 본다.
김용우 한국교원대 교수, 장문석 영남대 교수, 오승은 한성대 강사는 각각 프랑스, 이탈리아, 동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포퓰리즘 현상을 분석했다.
라틴아메리카의 포퓰리즘, 한국 정치와 포퓰리즘을 다룬 글도 수록됐다.
소명출판. 312쪽. 2만2천원.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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