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지진에 대비한 옥외대피소를 42곳에서 130곳으로, 실내구호소를 3곳에서 50곳으로 확대했다고 11일 밝혔다.
옥외대피소 가운데 운동장은 기존 수원종합운동장 한 곳에서 아주대·성균관대·경기대·동남보건대 운동장 등 4곳을 추가했고, 광장은 화성행궁광장, 권선구청광장(한마음광장), 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이 새로 지정됐다. 공원은 3곳에서 122곳으로 늘었다.
시는 행정안전부가 정한 '재해구호계획 수립지침'에 따라 주변 고층건물과의 이격거리와 차량 등을 통한 주민 접근성을 고려해 옥외대피소를 지정했다.
지진으로 가옥 파손 등 피해를 본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실내구호소 50곳은 내진 설계가 된 초등학교 교사(校舍)를 중심으로 지정했다. 기존 태장·잠원·광교초등학교 3곳 외에 43개 초등학교를 추가로 지정했다.
서수원칠보체육관·광교씨름체육관·성균관대수성관(체육관) 등 체육관 3곳과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등 복지시설 1곳도 실내구호소로 추가됐다.
시는 지정된 옥외대피소·실내구호소 180곳의 상세 내용을 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에 게시하고, 4월까지 지정 구역에 안내표지판을 모두 설치할 예정이다.
또 지진 발생 시 올바른 행동요령, 옥외대피소·실내구호소 위치 지도 등을 담은 홍보물 1만5천부를 제작해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수원시에서는 2016년 10월 권선구 남쪽 2㎞ 지점에서 진도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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